지금부터 코로나 검사를 두 번이나 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올 여름에 롱스타킹이 다니던 교회에서 확진자가 몇 명 발생해서 교인인 저도 보건소로부터 검사 대상자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롱스타킹이 다니는 교회는 대예배를 드리는 본관과 교육관인 신관이 있는데, 저는 3월부터 대예배는 드리지 않고 신관만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간단히 말하면 확진자들과 롱스타킹은 동선도 전혀 겹치고 않았고, 교회 내 머문 시간도 겹치지 않았습니다.
엘베도 감염의 우려가 있어서 계단으로 이동했으며 교회 내에서 마스크도 전혀 벗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검사 대상자라니! 질본에서 그날 예배에 참석한 교인 명단 전체를 달라고 해서 다 문자를 보낸 것 같더라구요. 저는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교회에서는 그날 교회에 온 모든 사람의 명단을 다 넘긴 것 같았습니다.
롱스타킹은 증상도 전혀 없었기에 백프로 음성이라고 확신하였으나, 검사 대상자라는 문자를 받았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구로 보건소로 향했습니다. 보건소 건물 바로 옆에 선별 진료소가 있었고 대기자는 한 5명 정도였습니다. 밖에서 계시는 의료진분이 두 분 계셨고, 음압 시설이 있는 부스안으로 들어가니 다른 두 분이 계셨습니다.
한 분은 설명을 하시며 어시스트 하시는 분이셨고, 검사하는 의료진분은 나이가 좀 있으신 선생님이셨습니다. 코에 아주 긴 면봉을 넣으셨는데 능숙하게 아프지 않게 금방 끝났습니다. 굉장히 겁을 먹었는데 능숙하게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 날 아침에 왔고, 예상대로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몇주 후 질본에서 검사 받았는지 확인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코로나 검사가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10월에 직장에 확진자가 생겨서 전원 검사받으라는 사장님의 지시로 검사를 또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확진자는 제가 근무하는 건물과는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본관 건물에서 나왔고, 저는 별관 건물에 근무하고 있었기에 확진자와 동선도 겹치기 않고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었는데, 사장님이 전원 다 받으라고 하셔서 이번에도 울며겨자 먹기로 검사를 받으로 갔네요.
보건소는 검사 받으라는 문자가 오거나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검사(무료)가 가능합니다. 돈 내고 검사 받는다고 해도 못 받습니다. 그리고 검사 대상자가 아니거나 증상이 없어도 무료 검사가 가능한 경우도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보건소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니 전화해서 물어보신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암튼, 저는 이번에는 집 근처 한림대학교 강남 성심병원으로 갔습니다. 아침 8시 반부터 검진한다고 해서 9시쯤 갔습니다. 본관 건물에서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지구본 조형물이 보입니다. 그 앞에 진료소가 있는데 줄 선 사람들의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국인들이 출입국 관련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감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 줄 서는 것을 포기하고 금천구 희명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하, 아침부터 이게 무슨 생고생인지 좀 짜증이 났습니다.
희명 병원에 도착하니 이렇게 접수 받는 곳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문진표 작성하고 열 재고 결제를 하였습니다. 검사 비용은 8만 5천원입니다. 병원마다 검사비는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별 증상 없으신 분은 검색해 본후 저렴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증상 있으면 검사비용이 더 저렴하게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검사 후 양성이면 검사비 환불되는 것 같고요. 각설하고, 한 10분 기다리니 젋은 의료진 분이 오셔서 병원 건물 언덕배기 위쪽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이곳이 의료진이 안내해준 검사하는 곳입니다. 대기자는 한 5명 정도였습니다. 검사가 끝나면 매번 젊은 여자 의료진이 뿌리는 소독제로 문 입구와 손 잡이 그리고 검사 부스 안을 소독을 하였습니다. 제 차례가 되자 저에게 작은 종이 팩과 검사 키트가 들어 있는 프라스틱 병을 주시더니 그걸 제가 들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구로 보건소와는 약간 다른 방식이어서 어리버리 한 채로 안으로 들어가니 의료진과 저 사이에 투명막이 설치 되어 있었습니다. 투명막에 구멍이 두 개 뚤려 있었는데 거기에 비닐 장갑이 연결되어 있어서 의료진이 거기에 손을 넣어서 검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의 감염을 최소화 하는 방식인 것 같았습니다.
저보고 진단 키트 병 뚜경을 열라고 하셨고 거기에서 면봉을 꺼내서 입에서 검체를 체취하였습니다. 입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다음 코에 넣고 검체 체취. 구로 보건소는 코만 했는데 여기는 입과 코 둘다 하는군요. 엄청나게 아프고 느낌이 불쾌했습니다. 검사가 끝난 키트를 병에 넣으신 후 저보고 뚜껑을 닫으라고 하셨고, 그걸 다시 들고 나가서 입구 바구니에 넣으라고 하더군요. ㅋㅋ
검체 체취 과정이 누군 아프다 누군 아무렇지 않다, 의견이 달라던 이유를 알겠더군요. 검체 체취하는 의료진에 따라 아플 수도 있고 전혀 안 아플 수도 있는 겁니다. ㅎㅎ 암튼 이렇게 검사를 끝내고 손 소독하고 나서 집에 가면 됩니다. 검사 하러 들어갈 때 준 종이팩에는 비닐 장갑이 들어있었습니다. 그걸 들어가기 전에 의료진분이 장갑을 끼고 들어가라고 말을 해줘야 했었는데 아무 설명없이 그냥 들고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ㅜㅜ
구로 보건소와 달리 선별진료실에는 젊은 여자 의료진 한 분이 소독하고 검체 체취하고 대상자에게 설명하고 1인 다역을 하느라 매우 힘들고 지쳐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설명을 잘 안 해준 것 같습니다. ㅜㅜ
검사를 두 번하면서 이게 뭔 짓인가 싶었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감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 받아야지 왜 쓸데없이 이렇게 검사를 해서 개인적 국가적 낭비를 하나 싶었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는 검사 안 받으려고 합니다. 이상 코로나 검사 두번한 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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