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복어 독 살인, 복어 독 치사량, 계곡 살인 이은해의 복어 독

'계곡 살인' 이은해라는 인물로 인해서 복어 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복어 독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어는 사람의 생명을 해칠 수 있는 강력한 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면 공식적으로 복어를 먹을 수 있는 나라는 드뭅니다. 중국은 이전에는 복어를 많이 먹었다고 하나 최근에는 법으로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복어독은 전형적인 신경독으로 섭취한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잠복기는 약 20~30분에서 6시간 정도로 증상이 심할수록 잠복기가 짧습니다. 중독 초기증상으로 입술이나 혀끝이 마비되며, 이 마비증세는 얼굴과 손가락에서 사지로 확산되어 결국에는 운동능력을 상실하여 보행 기능까지 곤란하게 된다고 합니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혀나 목이 마비되어 음식을 삼키는 것이나 언어 및 발성이 곤란해지며, 결국에는 전신의 반사기능이 소실되고 혈압저하와 호흡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복어독은 독성이 강해 성인의 경우 0.5mg이 치사량으로, 청산나트륨의 1000배에 달하는 독성이라고 하니 무시무시하네요. 복어에 있는 독은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것인데, 주로 간과 생식기에 들어있습니다. 특히 산란기인 복어 난소에 고농도의 테트로도톡신이 있으니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또한, 테트로도톡신은 신경이나 근세포의 나트륨 활성화메커니즘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신경독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자연독 중에서는 복어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곡 살인' 이은해는 사전에 이러한 사실을 잘 숙지하고 있었으며 복어독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겠지요. 

이은해(31)가 내연남 조현수(30)와 복어 독으로 남편 윤모(당시 39세)씨를 살해하려 했다가 미수로 그쳤을 당시, 두 사람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9년 2월 이은해가 남편 윤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고 난 뒤 조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복어 피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고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고 대중들은 그들의 잔인함에 경악을 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대중들에게  큰 이슈가 되면서 복어 독에 관심이 급증하였고, 이것을 범죄에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어 독으로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 마시고 우리 모두 착하고 정직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