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불교 사찰 '길상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절은 1997년에 세워졌으므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최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大苑閣)이 불교 사찰로 탈바꿈한 특이한 설립 이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시인 백석과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알려진 김영한 씨가 법정스님의 '무소유' 를 읽고 감명을 받아, 법정 스님에게 요정 대원각을 시주하여 '길상사'가 세워졌습니다.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 정문 모습입니다. 부촌인 성북동 주택가에 위치한 이 절은 뒤편으로 멋진 산자락이 병풍을 두른 듯 감싸고 있네요.
절 정문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절 신자가 아니어도 무료로 주차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이 곳은 성북동 부촌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으로 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절 바로 밑에 02번 마을버스 하나가 운행하고 있으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절 안으로 들어오면 넓은 마당이 보이는데, 마당위로 펼쳐진 분홍빛 연등들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연등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절의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다른 절에 비해 사찰 느낌이 많이 안 들었고, 한옥마을에 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담벼락에 예쁜 봄꽃이 피었습니다. 운치 있지 않나요? ㅎ
이 곳에 물이 흘렀습니다. 고요한 사찰 안에서 맑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니 더할나위 없이 좋더라구요.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벤치도 있습니다. 여름에 이곳에 와서 사찰의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님이 거처하시는 곳입니다.
이 곳을 시주한 김영한 씨의 공덕비인 것 같습니다.
절 이곳저곳을 여유롭게 거닐고 내려오는 길에 마지막 컷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파아란 하늘에 걸려진 색색의 연등들이 예쁘게 조화되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요즘 봄날이라 날씨가 넘 좋죠? 서울 나들이나 서울 가볼만한 곳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성북동 산자락에 있는 '길상사'에 들러서 자연과 사찰이 주는 편안함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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